"단오란 무엇일까? 설날·추석과 비교해 알아보는 전통 명절 이야기"

"단오란 무엇일까? 설날·추석과 비교해 알아보는 전통 명절 이야기"

단오

 

단오는 예전부터 우리나라에서 중요한 명절이었어. 원래 농사의 풍년과 건강을 기원하는 날이었고, 중국의 단오절 영향을 받았지만 우리만의 방식으로 발전했지. 신라 시대에는 왕이 활쏘기 대회를 열었고, 고려·조선 시대에도 아주 뜻깊은 날이었어.

 

단오에는 특별한 풍습들이 있었는데, 창포물에 머리 감는 게 대표적이야. 창포 뿌리를 우려낸 물로 머리를 감으면 더위를 이기고 머릿결이 윤기 난다고 믿었대. 그리고 수리취떡이나 쑥떡을 먹으면서 건강을 기원하기도 했어. 또 마을마다 씨름판을 만들어 씨름 대회를 열었는데, 우승하면 소나 쌀 같은 상품도 받았다고 해. 그네뛰기도 단오의 대표적인 놀이 중 하나였는데, 주로 여자들이 하늘 높이 뛰어올라 소원을 빌었대. 아이들 허리에는 향주머니를 차서 나쁜 기운을 막으려고 했고.

 

단오의 상징 색은 붉은색과 푸른색이야. 붉은색은 액운을 물리치고, 푸른색은 건강과 장수를 의미했지.

요즘도 강릉에서는 강릉단오제라는 큰 축제를 하는데, 이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도 등록된 행사야. 지역마다 씨름 대회, 그네뛰기, 창포물 체험, 전통 음식 만들기 같은 문화 행사를 열면서 단오를 즐기고 있어.

 

구분	설날	단오	추석
시기	음력 1월 1일	음력 5월 5일	음력 8월 15일
주요 의미	새해 맞이, 조상께 새해 인사	여름철 건강, 풍년 기원	수확 감사, 조상 제사
대표 음식	떡국, 전, 한과	수리취떡, 쑥떡	송편, 나물, 전
주요 행사	세배, 윷놀이, 덕담 나누기	씨름, 그네뛰기, 창포물 머리감기	강강술래, 송편 빚기, 벌초
풍습 특징	가족 단위의 조상 제사 중심	놀이와 건강 관련 풍습 중심	가족 단위의 수확 축하 및 제사
기후적 특징	겨울(추운 날씨)	초여름(더위 시작)	가을(풍요로운 날씨)

 

- 설날은 새해를 시작하는 경건한 명절로, 조상께 세배하고 덕담을 나누며 가족 간 결속을 다지는 날이고, 단오는 한 해 농사의 중간쯤 되는 시점에, 여름 더위와 질병을 막고 풍년을 기원하며 놀이와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명절인 셈이지. 또 추석은 가을의 수확을 기념하고, 조상에게 감사하는 의미가 가장 큰 명절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