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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한민국에 필요한 건 “자비”가 아니다. “각성”이다.

– 부처님 오신 날, 한국 사회를 향한 준엄한 경고

부처


1. 부처님은 왜 오셨는가? 지금 우리는 그 뜻을 짓밟고 있다

사월 초파일, 부처님 오신 날.
사람들은 연등을 달고, 절에 가고, 형식적인 예를 갖춥니다. 그러나 묻겠습니다.

당신은 부처가 왜 이 땅에 오셨는지 알고 있습니까?
그분은 탐욕과 분노, 어리석음으로 얼룩진 세상을 깨우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분은 고통 받는 중생의 눈물을 닦기 위해, 거짓과 어둠을 걷어내기 위해 오셨습니다.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은 어떤가?

  • 진영 갈등은 극에 달하고,
  • 언론은 분열을 부추기며,
  • 정치권은 국민을 선동하고 조롱합니다.
  • 국민은 분노하고, 혐오하며, 스스로를 미워합니다.

지금 우리는 부처의 길이 아닌 아수라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할 자격조차 없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2. “세상은 고통으로 가득하다” – 문제는 그 고통을 부추기는 인간이다

불교의 핵심 가르침인 사성제는 이렇게 말합니다.

  1. 이 세상은 고통으로 가득하다 – 고성제(苦)
  2. 고통은 인간의 탐욕에서 비롯된다 – 집성제(集)
  3. 고통은 끝낼 수 있다 – 멸성제(滅)
  4. 그 방법은 중도의 길에 있다 – 도성제(道)

지금 대한민국은 명백한 고통의 시대에 놓여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고통을 만든 ‘원인’을 누구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 정치권은 책임을 회피하고,
  • 국민은 자극적인 말에 휘둘리고,
  • SNS는 선동과 거짓의 소굴이 되었습니다.

그 누구도 자신의 욕심, 분노, 무지를 성찰하지 않습니다.
부처님은 “문제는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너 자신 안에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정권 교체가 아닙니다. 제도 개혁도 아닙니다.
“국민 개혁”, 그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


3. 혐오로는 국가를 지킬 수 없다 – 자비 없는 나라는 무너진다

지금 대한민국은 매일 혐오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 정치인은 상대 진영을 ‘악’으로 규정하고,
  • 국민은 자신과 생각이 다르면 ‘적’으로 돌립니다.
  • 종교, 이념, 성별, 지역을 가리지 않고 혐오의 불꽃이 번져나갑니다.

이게 선진국의 민낯입니까? 이게 문화강국 대한민국입니까?

부처님은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증오로 증오는 사라지지 않는다. 자비로써만 사라진다.”

지금 우리가 싸워야 할 대상은 사람이 아니라 마음속의 탐진치(貪瞋癡)입니다.

  • 탐욕이 나라를 망칩니다.
  • 분노가 공동체를 찢습니다.
  • 어리석음이 가짜뉴스에 속아넘어갑니다.

자비는 유약한 감정이 아닙니다. 강한 자만이 자비를 실천할 수 있습니다.
자비 없는 정의는 폭력이고, 분노로 똘똘 뭉친 국민은 결코 자유를 누릴 수 없습니다.


4. 정어(正語)가 사라진 사회는 반드시 붕괴한다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말’은 무기가 되었습니다.

  • 정치인의 한 마디는 국민을 분열시키고,
  • 언론의 한 줄은 사람을 죽입니다.
  • 댓글 하나가 인생을 망칩니다.

불교는 오랜 세월 동안 “말”의 힘을 경고해 왔습니다.
정어(正語)란 네 가지 악한 말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1. 거짓말
  2. 이간질
  3. 욕설
  4. 쓸데없는 말

지금 우리 사회는 이 네 가지 모두에 중독되어 있습니다.
가짜뉴스, 언어폭력, 악플, 헛소문… 그것이 사람을 죽입니다. 공동체를 해칩니다.

이 나라가 무너지지 않으려면 지금 당장 말의 질서를 회복해야 합니다.
모든 지도자, 모든 언론인, 모든 시민이 자신의 말에 책임져야 합니다.


5. 자성 없는 개혁은 폭주에 불과하다

지금 모든 이가 말합니다. “세상을 바꾸자.”
하지만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습니다.

세상을 바꾸기 전에, 네 자신을 먼저 바꿔라.

  • 투표만 하면 변화가 온다고 믿는가?
  • 정권이 바뀌면 세상이 바뀐다고 착각하는가?

천만에.
변화는 내 욕망을 제어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걸 인정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대한민국이 진짜로 변하려면, 국민 각자가 팔정도(八正道)의 길을 걸어야 합니다.

  • 바른 견해
  • 바른 결심
  • 바른 말
  • 바른 행동
  • 바른 삶
  • 바른 노력
  • 바른 마음
  • 바른 집중

지금 이 길을 외면하면, 미래는 없습니다.
우리는 민주주의라는 이름 아래 서로를 죽이는 전쟁을 벌이게 될 것입니다.


6. 부처님은 침묵 속에서 혁명을 시작하셨다

부처님은 군중을 선동하지 않으셨습니다.
부처님은 촛불을 들지 않으셨고, 피켓을 들지도 않으셨습니다.

그분은 침묵 속에서 단 한 가지, “자기 성찰”로 세상을 바꾸셨습니다.
그는 말이 아닌 깨달음으로, 법문이 아닌 으로 사람을 움직였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에 필요한 지도자는 목소리가 큰 자가 아니라,
침묵 속에서 진실을 지키는 사람입니다.


7. 부처님 오신 날, 당신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이 날, 많은 이들이 연등을 답니다.
그러나 연등을 천 개 달아도,
당신의 마음속에 탐욕과 분노가 가득하다면 아무 소용 없습니다.

진정한 등불은 마음에 켜는 것입니다.

  • 자신을 돌아보는 마음
  • 남의 아픔에 귀 기울이는 마음
  • 말조심하는 마음
  • 진실을 지키는 마음

이것 없이 사회는 고칠 수 없습니다.
그저 욕하고 비난하고 선동하며 바뀌는 세상은 없습니다.
그런 세상은 오히려 더 망가집니다.


8. 지금 당신이 부처가 되어야 할 시간

부처는 신이 아닙니다.
그는 인간이었고, 끊임없는 고통 속에서 진리를 찾아낸 존재였습니다.

그렇기에 부처의 길은 우리 모두가 걸을 수 있습니다.

  • 지금 이 사회를 비판하기 전에, 당신 자신을 돌아보십시오.
  • 당신의 말이 세상을 해치고 있는지, 스스로 점검하십시오.
  • 당신이 내뱉는 분노가 누구를 향한 것인지, 반성하십시오.

지금 대한민국은 지도자 한 명이 아니라,
“깨달은 시민” 5천만 명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부처님이 오신 진짜 이유입니다.


🙏 “대한민국이여, 깨어나라. 연등을 켤 것이 아니라,
정신을 켜라. 마음을 켜라. 이성을 켜라.”

부처님 오신 날, 우리가 다시 인간답게 사는 날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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