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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과 마라톤이 가르쳐준 삶의 교훈 – 일본인이 존경하는 세 영웅과 ‘인내의 리더십’
우리는 일본 역사에 대해 다소 복잡한 감정을 품고 있습니다. 임진왜란과 일제 강점기를 떠올릴 때마다 가슴 아픈 기억이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본이 존경하는 역사적 인물에 대해 배우는 데 거부감이 드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일본이라는 나라를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역사관과 리더십에 대해서도 한 번쯤은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1. 일본인이 존경하는 세 영웅
일본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세 영웅은 센고쿠 시대(1467~1573)의 삼인방,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그리고 도쿠가와 이에야스입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 세 인물이 우리의 영웅 이순신 장군과 같은 시대를 살았다는 점입니다.
이 세 사람의 리더십을 상징하는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바로 ‘울지 않는 두견새 비유’입니다.
- 오다 노부나가 : “울지 않으면 죽여라.”
→ 강한 무력과 결단력의 상징. - 도요토미 히데요시 : “울게 만들겠다.”
→ 뛰어난 처세와 유연한 실용주의. - 도쿠가와 이에야스 : “울 때까지 기다리겠다.”
→ 기다림과 인내의 리더십.
이 세 유형은 서로 다른 리더십 스타일을 보여 주면서도 모두 일본의 통일과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2. 세 원숭이, 그리고 인내의 철학
몇 해 전 일본 닛코(日光)를 여행하던 중,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쇼구(東照宮)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영묘가 있는 장소로, 입구에는 유명한 ‘세 마리 원숭이 조각상’이 있었습니다.
- 하나는 귀를 막고 있고,
- 또 하나는 입을 막고 있으며,
- 마지막 하나는 눈을 가리고 있습니다.
이 조각상은 ‘예가 아닌 것은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말라’는 논어의 가르침을 형상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어쩌면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추구했던 인내와 절제의 리더십이 이 상징과 맞닿아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3. 99도에서 끓지 않는 물, 그리고 우리의 삶
물은 99도까지는 끓지 않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끓여도 마지막 1도, 임계점(critical point)을 넘지 않으면 수증기로 변하지 않습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꿈과 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려가다가 딱 1도 부족한 지점에서 포기하고 마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등산을 하거나 마라톤을 할 때, 목표 지점에 거의 다 왔을 때 누구나 이렇게 묻습니다.
“정상까지 얼마나 남았나요?”
“골인 지점까지 멀었나요?”
그럴 때 돌아오는 대답은 비슷합니다.
“거의 다 왔어요. 조금만 더 힘내세요!”
하지만 그 ‘조금’이 참 힘듭니다. 땀은 흐르고 다리는 풀리고 마음은 포기하고 싶어지죠. 그러나 그 순간 딱 한 걸음 더, 조금만 더 참아내면 우리는 놀라운 성취를 목격하게 됩니다.
4. 인내는 결코 헛되지 않다
18세기 영국의 시인 사무엘 존슨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부지런함과 기술로 불가능한 것은 거의 없다. 세상의 위대한 업적은 대개 힘(strength)이 아닌 인내(perseverance)로 일궈진다.”
이 말을 떠올릴 때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얼마나 더 걸릴지 몰라도 결코 헛되지 않다는 희망을 품게 됩니다.
성경도 이와 같은 메시지를 줍니다.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야고보서 1:4)
고난 중에 참고, 어려움 속에서 인내하며, 마지막까지 기다릴 줄 아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풍성한 열매를 허락하신다고 말합니다.
5. 포기하지 말고 한 걸음만 더!
혼란스러운 지금, 여러분은 어떤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나요?
혹시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 서 있다면, 지금 이 글을 읽으며 이렇게 다짐해보세요.
“나는 99도에서 멈추지 않겠다. 100도까지, 끝까지 가겠다.”
등산처럼, 마라톤처럼, 그리고 인생처럼 —
조금만 더 참고, 조금만 더 힘을 내봅시다.
우리 모두에게 기적 같은 변화가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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