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를 얼룩말처럼 흘려보내는 법

 

스트레스

A. 스트레스를 얼룩말처럼 흘려보내는 법

우리 모두 건강을 챙기려 운동하고 좋은 음식을 먹지만, 정작 ‘스트레스’라는 독소에는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치 파도 앞에 모래성을 쌓듯이, 스트레스를 안고 사는 우리의 삶은 위태롭기까지 하죠.

B. 스트레스란 무엇일까요?

스트레스는 감당하기 힘든 상황에서 느끼는 심리적, 신체적 불안입니다. 내분비학자 셀리(Selye)는 스트레스를 의학적으로 연구한 최초의 인물로,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불면증, 두통, 근육 경련 등은 대표적인 스트레스의 신체 반응이며, 불안, 우울, 무기력 등도 자주 동반됩니다. 우리가 겪는 생애 단계별 스트레스는 다양합니다. 학생은 입시, 청년은 취업과 결혼, 중년은 경제적 부담, 장년층은 질병과 가족 돌봄 등, 누구나 스트레스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트레스는 꼭 나쁜 것일까요?

사실 스트레스는 위험에 대처하게 해주는 정상적인 생리 반응입니다. 문제는 그 반응이 장기화되면 몸과 마음이 병들게 된다는 데 있습니다.

C. 얼룩말은 위궤양이 없다?

스탠퍼드대 신경과학자 사폴스키는 흥미로운 사실을 밝혔습니다. 아프리카 초원의 얼룩말은 사자의 위협을 받지만, 위궤양에 걸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위험한 순간에만 스트레스 반응이 작동하고, 그 상황이 지나면 즉시 정상 상태로 돌아가기 때문이죠.

그러나 인간은 다릅니다. 상황이 끝나도 ‘생각’이 계속됩니다. 후회하고 걱정하며, 끝난 스트레스를 되새김질합니다. 그 결과 스트레스는 만성화되고,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됩니다.

D. 그렇다면, 얼룩말처럼 스트레스를 흘려보내려면?

1. 사자의 존재를 인정하세요.
   스트레스는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모든 것을 통제하려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조금 부족해도 괜찮다”는 여유를 가져보세요.
2. 아직 나타나지 않은 사자를 걱정하지 마세요.
   ‘오늘’만의 짐이면 충분합니다. 어제의 후회와 내일의 걱정을 함께 지고 가지 마세요. 한순간씩만 살아보세요.
3. 몸의 신호에 귀 기울이세요.
   짜증이 늘고 피곤이 계속된다면, 몸이 보내는 ‘휴식 요청’일 수 있습니다. 자연 속에서의 산책, 기도, 감사 나눔은 우리를 다시 살아나게 하는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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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완전히 없앨 순 없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짊어지는 법을 배운다면, 우리는 얼룩말처럼 훨씬 자유롭고 건강하게 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