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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가짜 사랑을 강요하는 사회, 우리는 무엇을 잃고 있나?
“좋은 게 좋은 거야.”
“다 너 잘되라고 그러는 거야.”
“사랑하면 참아야지.”
이처럼 듣기엔 다정한 말들 속엔, 때로는 ‘가짜 사랑’을 강요하는 사회의 그림자가 숨어 있습니다.
우리는 사랑이란 이름 아래, 얼마나 많은 감정과 자율성을 포기하며 살아가고 있을까요?
오늘은 김태형 작가의 『가짜 사랑 권하는 사회』를 바탕으로, 진짜 사랑을 잃어버린 사회의 모습과 그 영향력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B. 사랑이라 믿었던 그것이, 사실은 ‘가짜 사랑’이었다면?
‘가짜 사랑’이란, 진정성 없이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감정과 자유를 억누르는 상태를 말합니다.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거나 참고 참는 것이 무조건 나쁘다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그 사랑이 '두려움'이나 '비난 회피'에서 비롯되었다면, 그것은 이미 ‘진짜 사랑’이 아닙니다.
- 부모가 자녀에게 “엄마 말 안 들으면 실망이야”라고 말할 때,
- 연인이 “네가 날 사랑하면 이 정도는 해야지”라며 감정을 조종할 때,
- 사회가 “참는 것이 미덕이다”라고 무조건 강요할 때,
이 모두는 가짜 사랑의 구조 속에 우리가 살아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C. 가짜 사랑이 남기는 상처들
1. 감정 표현이 서툰 아이들
조건적 사랑을 받은 아이는 '사랑받기 위해 나를 숨기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감정 표현이 억눌리고, 나중엔 스스로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도 모르게 됩니다.
2. 억눌린 채 살아가는 어른들
‘다 이해해야 한다’, ‘착해야 한다’는 사회적 압박 속에서
많은 이들은 자신을 돌보기보다 타인을 만족시키는 데 에너지를 소모합니다.
이런 사랑은 소진만 있을 뿐, 회복이 없습니다.
3. 외로움 속의 관계
표면적인 관계만 남은 사회는 진짜 연결 대신, 가짜 웃음과 눈치만 오갑니다.
이때부터 사랑은 더 이상 따뜻한 언어가 아닌, 관계의 족쇄가 되어버립니다.
D. 왜 사회는 가짜 사랑을 권할까?
그 이유는 단순합니다.
진짜 감정은 복잡하고 다루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조직과 사회는 통제 가능한 관계, 예측 가능한 감정을 선호합니다.
- 회사는 감정 없는 ‘매너 좋은 직원’을 원하고,
- 학교는 질문보다 순응을 요구하며,
- 가정은 조용히 말 잘 듣는 아이를 바람직하다고 칭찬합니다.
결국, 사회는 우리에게 ‘사랑받는 법’보다 ‘사랑받는 척’하는 법을 가르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E. 진짜 사랑을 회복하는 길
1. 감정에 솔직해지기
“괜찮지 않다”, “지금 슬프다”는 감정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진짜 사랑은 불편한 감정도 나눌 수 있는 용기에서 자랍니다.
2. 경계와 자율성 세우기
사랑은 강요가 아닌 선택이어야 합니다.
진짜 관계는 서로를 지배하지 않고,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관계입니다.
3. 감정교육이 필요한 이유
이제는 지식보다 감정을 나누는 법, 갈등을 건강하게 푸는 법을 가르쳐야 할 때입니다.
‘착한 아이’보다는 ‘감정을 표현할 줄 아는 아이’가 행복한 사회를 만듭니다.
F. 마무리하며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가짜 사랑’을 진짜인 줄 알고 살아왔습니다.
참고, 맞추고, 감추며 ‘괜찮은 사람’이 되려 애쓰다 보니, 정작 나 자신은 점점 사라지고 있진 않나요?
진짜 사랑은, 내가 나답게 있어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질문해야 합니다.
“나는 지금 진짜 사랑을 하고 있는가?”
“나는 누군가에게, 가짜 사랑을 강요하고 있지는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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