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디지털 시대 맞나?]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하나 잊었더니 돌아버릴 뻔했습니다
2025년, 우리는 스마트폰으로 집 계약을 하고, 모바일 신분증으로 비행기를 타며, 전자지갑으로 세금까지 냅니다. 그야말로 디지털 문명이 일상이 된 시대입니다. 그런데 한국정보인증이라는 조직은 여전히 1990년대 마인드에 갇힌 채, 수많은 사람을 불편의 구렁텅이에 몰아넣고 있습니다.
오늘 이 글은, 인증서 비밀번호 하나 잊은 제 경험에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경험은 말 그대로 “디지털 시대에 벌어진 아날로그 지옥” 그 자체였습니다.
1. 비밀번호 잊은 게 그렇게 큰 죄입니까?
작년 5월, 저는 한국정보인증(signgate.com)에서 공인인증서 유료 버전(4,400원)을 발급받았습니다. 여러 컴퓨터에서 사용하는 상황이다 보니 가끔 쓸 때마다 헷갈려서, 어느 날 비밀번호를 완전히 잊어버리고 말았죠.
그래서 인증서 사이트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당연히 기대했습니다.
- 휴대폰 본인 인증?
- 이메일 확인?
- 보안질문?
- OTP?
다 틀렸습니다.
그들이 준비해놓은 절차는 이렇습니다:
- 홈페이지에서 '비밀번호 초기화 신청'
- 이메일로 신청서 수신
- 그걸 출력해서
- 우체국에 직접 방문해서 제출
- 허가증 수령
- 집에 돌아와 다시 설치
잠깐만요.
이게 2025년에 현실이라고요?
진짜로요?
2. 디지털 기술은 놔두고 왜 국민을 뛰게 만듭니까?
한국정보인증은 디지털 인증 전문기관이라는 간판을 달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정작 시스템은 디지털과 담쌓은 원시 수준입니다. 지금 시대에 프린트해서 우체국에 가라는 발상 자체가 납득 불가입니다.
다른 인증기관, 다른 민간 시스템은 이미 스마트폰 본인인증이나 전자서명을 통해 간단히 비밀번호 초기화를 지원합니다. 기술이 없는 게 아니라, 한국정보인증이 안 하는 것입니다.
안 해도 돈 벌리니까요. 사용자 편의 따윈 안중에도 없다는 거죠.
3. 유료 인증서 받았으면 최소한의 책임은 지세요
저는 4,400원 유료 인증서를 발급받았습니다.
그런데 다시 비밀번호 초기화하려면 시간과 교통비, 인쇄 비용, 우체국 왕복 비용까지 들여야 합니다.
도대체 이게 유료 서비스입니까? 그냥 고통 유발 장사 아닙니까?
이쯤 되면 진지하게 묻고 싶습니다:
- 이 시스템 만든 사람은 자기 인증서 써 본 적은 있습니까?
- 왜 이 정도 불편이 지속되는데 아무도 바꾸려 하지 않습니까?
- 공공기관이 민간 수준의 고객 대응도 못 하면서 무슨 디지털 혁신을 얘기합니까?
4. 한국정보인증, 당신들이 보안 운운할 자격 없습니다
늘상 듣는 핑계는 “보안을 위해서”랍니다.
웃기지 마세요. 지금 보안이라는 말로 포장된 건 게으름과 무책임, 그리고 이용자 무시입니다.
진짜 보안이 중요하다면,
- 생체인증
- 다중 인증
- 실시간 인증 기술
이미 다 있습니다.
한국정보인증은 지금 보안을 핑계 삼아 시대에 뒤처진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국민을 볼모로 돈을 버는 중입니다.
5. 우리는 더 이상 이런 낡은 시스템을 감내할 이유가 없습니다
정보화 시대에 걸맞은 시스템이란 건 단순합니다.
불필요한 절차는 줄이고, 사용자 경험을 중심에 두는 것.
이건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의지와 태도의 문제입니다.
한국정보인증이 바뀌지 않는다면,
우리가 요구하고, 외면하고, 바꾸도록 해야 합니다.
6. 한 마디로 요약합니다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하나 잊었더니, ‘국민의 시간과 인내’를 갈아 넣는 고문이 시작됐습니다.
이딴 시스템, 지금 당장 바뀌어야 합니다.
'일상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뒤셴의 미소가 주는 선물 – 행복은 인상 펴기부터 시작됩니다 (2) | 2025.06.01 |
---|---|
[기득권의 착각] 아직도 꼰대짓하는 의사, 판사, 정치인들… 정신 좀 차려라! (1) | 2025.05.31 |
[정치칼럼] 나라를 망쳐놓고도 표를 달라고? 검찰 권력에 취한 뻔뻔한 정권 (2) | 2025.05.30 |
계좌 이체 함부로 하지 마세요! 상속 전 ‘사랑의 이체’가 부메랑 될 수 있습니다 (3) | 2025.05.28 |
왜 이재명이어야 하는가? – 지지자들이 말하는 100가지 이유 (4) | 2025.05.25 |
- Total
- Today
- Yesterday
- 이재명
- 문형배판사
- 인슐린
- 장수비결
- 진정한어른
- 메타버스
- 맨발갇기
- 당뇨관리
- 당뇨
- 남성당한약방
- 신발선택
- 당뇨치료
- 당뇨극복
- 민주당
- 당뇨정복
- 조희대
- 걷기
- 김장하
- 맨발걷기
- 당화혈색소
- 채식
- 세금
- 잠
- 상속세
- 정진석
- 문형배
- 겸손
- 숙면
- 증여세
- 발건강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