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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이 평화이고, 행복이다~진정한 관계는 마음의 대화에서 시작된다

소통
소통

 


1. 소통은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핵심’이다

사람은 누구나 타인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갑니다. 그 관계 속에는 늘 ‘소통’이라는 다리가 놓여야 합니다. 하지만 소통이 단절되면, 다리는 무너지고 관계는 흔들립니다.

우리는 정치, 경제, 외교, 국방, 문화, 심지어 가정의 영역까지도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됩니다.

  • 정치인은 국민과의 소통을 통해 지지를 얻습니다.
  • 기업가는 고객의 목소리를 통해 신뢰를 쌓고 미래를 준비합니다.
  • 외교는 대화를 통해 우정과 협력을, 군사 전략은 소통을 통해 생존과 승리를 결정지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삶의 가장 가까운 곳—부부, 가족, 직장, 이웃과의 관계에서도 소통은 결정적인 열쇠입니다.


2. 소통의 뿌리: ‘경청’이라는 공기의 통로

한자에서 ‘소통(疏通)’은 매우 깊은 의미를 품고 있습니다.

  • ‘소(疏)’는 ‘숨통이 트이다’, ‘성글다’는 뜻을 지닙니다.
    곡식을 거둘 때 줄기를 너무 조이면 쉽게 썩습니다. 성기게 묶어야 오래 보관할 수 있듯, 관계에서도 여유 있는 틈이 필요합니다.
  • ‘통(通)’은 ‘속이 빈 대롱’, 즉 피리처럼 곧고 비어 있는 관을 뜻합니다.
    나의 의도와 상대의 의중 사이에 비어 있는 통로, 즉 열린 마음이 있어야 진정한 소통이 가능합니다.

말을 잘하는 사람이 꼭 소통을 잘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자기 말만 앞세우고, 상대의 말을 들을 공간을 만들지 않으면 진짜 소통은 불가능합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라” (야고보서 1장 19절)


3. 좋은 리더일수록 더 많이 들어야 합니다

중국 역사에서 은나라의 마지막 왕은 총명했지만 오만했습니다. 신하들의 말을 논리로 눌러버리니,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고 결국 왕은 외로운 독주 속에 나라를 잃었습니다.

똑똑하다는 확신, 내가 옳다는 자만, 목표 달성을 향한 강압적 추진은 소통을 막아버립니다.
진정한 리더는 자신의 생각이 틀릴 수 있음을 인정하고, 공동체 안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용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그때 비로소 사람들은 마음을 열고, 진심으로 반응하게 됩니다.


4. 진짜 소통은 말이 아니라 ‘마음’을 건네는 것

공자 일행이 제나라 변방을 지나던 어느 날, 말이 농부의 밭에 들어가 보리를 뜯어버렸습니다. 말주변 좋기로 유명한 제자 자공이 나섰지만, 농부는 요지부동이었습니다.

그러나 공자가 보낸 마부는 상황을 순식간에 풀었습니다.
비결은 단 하나:
“형님!”이라고 부르며 그 지역 사투리로 말을 건넨 것.

그 순간 농부의 마음이 풀렸습니다.
자기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에서 진짜 소통이 시작된 것입니다.

‘나처럼 해라’는 일방적 주장보다
‘당신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나요?’라는 물음이 더 깊은 연결을 만들어 냅니다.


5. 바벨탑과 소통의 실패

창세기 11장, 인간들은 하늘에 닿는 탑을 쌓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셨고, 사람들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결국 흩어지게 됩니다.

 “그들로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하자 하시고… 그들이 성 쌓기를 그쳤더라” (창세기 11장 7~8절)

초대형 프로젝트도 소통이 없으면 무너진다.
이것은 지금의 기업, 국가, 공동체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6. 소통이 만드는 평화, 그리고 행복

  • 부부는 진솔한 대화로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합니다.
  • 직장에서는 부서 간 소통이 갈등을 막고 협력을 이끌어냅니다.
  • 이웃과의 대화는 오해를 줄이고 따뜻한 관계를 만듭니다.

우리는 소통을 통해 서로에게 평화를 선물하고, 결국 행복을 만들어냅니다.


내 생각을 앞세우기 전에, 한 걸음 물러나 보기

소통은 ‘나의 말’이 아니라,
‘상대방의 마음이 들어올 공간’을 미리 열어주는 것입니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기 전에,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는 것.
그것이 진정한 소통이며,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이유입니다.


“소통은 길을 여는 일입니다.
마음과 마음 사이, 다리를 놓는 일입니다.
그 다리 위에 평화가 걷고, 행복이 춤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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