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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집권 5개월, 미국 민주주의가 흔들린다

2025년 6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벌어진 군 병력 투입과 야간통행금지령 사태는 단순한 이민 단속이 아닌,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경고음입니다.

트럼프폭정
트럼프폭정

1. 이민 단속? 아니, 공포의 시발점

6월 6일,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캘리포니아주 일대에서 무차별적 이민자 단속 작전에 나섰습니다. 공장과 대형마트에서 결박된 채 끌려가는 사람들, 그리고 이를 막기 위해 맨몸으로 차량을 막아선 시민들. SNS를 통해 퍼진 이 장면들은 순식간에 전국적인 분노를 불러일으켰습니다.

2. 시위, 그리고 '무장 병력'의 등장

시민들은 로스앤젤레스 도심에서 시위를 벌였고, 곧 경찰의 최루탄과 곤봉이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더 충격적인 건 바로 군병력의 등장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지사의 요청 없이 주방위군 2천 명과 해병대원 700명을 LA에 투입했습니다. 이는 60년 만에 처음 있는 일로, 과거 흑인 참정권 행진을 막으려 했던 앨라배마 사태를 떠올리게 합니다. 지금은 2025년인데, 왜 1965년을 떠올리게 만드는 걸까요?

3. 위헌 논란과 민주주의의 시련

캘리포니아의 개빈 뉴섬 주지사는 트럼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법원도 "수정헌법 10조 위반"이라며 주방위군 지휘권을 주지사에게 이관하라고 판결했지만, 연방 항소심은 곧바로 집행을 정지시켰습니다.

법원과 행정부, 주정부 간 충돌은 민주주의 국가의 건강한 긴장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미국은, 대통령이 무력을 동원해 민간 시위를 진압하고, 법의 해석마저 우회하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4. 'NO KINGS' 전국 시위, 시민들의 외침

트럼프 생일과 미 육군 창군 250주년이 겹친 6월 14일, 전국 1,800곳에서 'No Kings Day' 시위가 예고되어 있습니다. “미국은 왕정국가가 아니다”라는 구호는 단순한 정치적 표현이 아닙니다. 이는 시민들이 권위주의의 그림자에 맞서 일어서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5. 우리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민주주의의 위기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헌법이 무시되고, 시민의 권리가 짓밟히며, 비판의 목소리가 물리력으로 제압될 때, 그것은 단지 정치적 사안이 아니라 모든 국민의 문제가 됩니다.

지금의 미국은,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는 민주주의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다시 묻는 중입니다. 누군가의 피부색, 출신 국가, 정치 성향이 이유가 되어 체포된다면, 다음은 누구일까요?


 민주주의는 스스로 무너지지 않습니다.
그것은 침묵과 방관 속에서 조용히 해체됩니다.

지금은 모두가 깨어 있어야 할 때입니다.
그리고 분명히 기억해야 합니다 —
“캘리포니아가 처음일 수는 있지만, 결코 마지막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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