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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선주의, 과연 미래를 이끄는 길일까?
– 급진 보수 정치의 부상과 기독교 신학의 물음
‘미국이 다시 위대해질 수 있을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세운 슬로건 ‘MAGA(Make America Great Again)’는 단순한 캠페인 문구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미국의 정치, 경제, 그리고 심지어 종교 지형까지 흔들어 놓은 하나의 이념적 전환점이었습니다.
최근 삼육대 신학연구소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는 바로 이 ‘미국 우선주의’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그 중심에 선 사람은 성균관대 차태서 교수와 논찬을 맡은 삼육대 이국헌 교수였습니다. 이들은 미국 정치의 급진적 변화와 그로 인한 국제 질서의 충돌, 그리고 기독교 신학의 응답을 화두로 던졌습니다.
1. 미국, 지금 어디로 가고 있나?
미국은 한때 세계화를 선도하던 나라였습니다. 레이건 시절부터 강조된 시장 경제 중심의 보수주의는 오랫동안 미국의 정체성을 지탱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등장 이후, 이 흐름은 급격히 달라졌습니다.
이제는 신자유주의와 세계화의 시대를 실패로 규정하고, 공동체 중심의 공화주의와 국가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보수적 가치가 부상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를 중심으로 한 공화당의 이념은 점점 더 급진적인 우파 노선을 강화하고 있으며, 미국의 정치 지형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2. 트럼프와 함께 바뀐 세계 질서
트럼프 행정부는 각국과의 무역에 ‘관세 전쟁’을 일으키고, 국제 협약들을 탈퇴하거나 재협상하면서 ‘자국 중심’ 외교 정책을 펼쳐 왔습니다. 그 결과 국제 사회는 점점 협력에서 대립으로, 연대에서 고립으로 방향을 옮기고 있습니다.
특히, 이국헌 교수는 이러한 흐름을 "반자유적 국제주의의 심화"로 분석하며, 미국이 오히려 세계 질서를 퇴행시키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3. 미국 정치, 종교와 맞닿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또 하나 주목할 만한 주제는 정치와 종교의 밀접한 연결입니다.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등장할 수 있는 ‘미국인 교황’, 그리고 트럼프의 후계자로 거론되는 밴스 부통령의 종교적 이미지까지, 정치와 신앙은 점점 더 복잡하게 얽혀가고 있습니다.
밴스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이며, 포스트 트럼프로 불리며 새로운 정치–종교 연합의 중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믿음’의 문제가 아닌, 정치적 정체성과 이념의 결합을 상징합니다.
4. 그렇다면, 기독교는 어디에 서야 할까?
이국헌 교수는 매우 중요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정치의 궁극적인 목적이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면, 오늘날 급진적 우파의 전략은 과연 그 이상에 부합하는가?”
이 질문은 단지 미국 사회만을 겨냥한 것이 아닙니다. 바로 기독교 신학의 책임을 묻는 말이기도 합니다.
오늘날 미국 교회 일부는 보수 정치에 밀착되어 있으며, 신앙이 정치 이념에 휩쓸려 ‘진정한 신학적 통찰’을 잃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5. 신학, 이제는 말해야 할 때입니다
이국헌 교수는 이렇게 말합니다.
“오늘날 기독교 정치학은 급진적 보수 혹은 진보 정치를 넘어설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이제는 침묵할 수 없습니다.”
그는 앞으로의 연구 주제로 두 가지를 제안했습니다.
- 미국의 급진 보수 정치가 몰고 올 가까운 미래를 어떻게 진단할 것인가?
- 국제 정치 질서의 위기 속에서 기독교 신학이 어떤 통찰을 제공할 수 있는가?
이 질문은 곧 우리가 지금 어떤 시대에 살고 있는지를 되묻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신학이 사회를 위해 어떤 목소리를 내야 하는지 고민하게 만듭니다.
6. 미국 우선주의, 과연 인류 공동선을 위한 길인가?
‘미국 우선주의’는 강력한 이념입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협력보다 대립을, 연대보다 배제를, 신앙보다 정치적 도구화를 선택하는 흐름이 숨어 있습니다.
이제 신학은 묻고, 응답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정치를 하며, 무엇을 믿고 살아가는가?
미국 정치의 변화는 단지 미국만의 일이 아닙니다.
세계의 미래, 그리고 우리 신앙의 방향성까지도 함께 생각하게 합니다.
읽고 나서 생각해볼 질문들
- 트럼프의 재등장이 국제 정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 미국 교회의 정치 편향은 신앙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 오늘날 기독교 신학이 사회와 정치에 던질 수 있는 진정한 메시지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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